[홍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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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에 대해 궁금한 몇가지 질문
Date : 2009-05-10
Name : 관리자 File : 21.jpg
Hits : 903
 

Q: 처음에는 어떤 홍차를 사는 것이 좋습니까

처음 홍차를 시작하신다면 일반적인 실론 티 (오렌지 페코 등) 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캔에 들어 있는 것을 구하십시오. 백화점에 가셔셔 Twinings, Lipton 등 유명상표를 찾아 보세요. 아쉽게도 국산 홍차는 그리 좋지 못하고 가격(관세 등을 제외한 국제가격)도 상당히 비쌉니다.

 

Q: 봉지에 들어 있는 차 (tea bag) 는 싸구려입니까

어떠한 차를 마시든지 결국 차를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차를 끓이는 법에 따라 좋은 차도 제맛을 못 낼 수 있고 평범한 차에서 맛을 끌어낼 수도 있습니다. tea bag 은 차를 끓이기 쉽고 간편하며 대부분 잘 블랜드 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차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으면 통에 담긴 차 (whole-leaf, loose tea) 를 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tea bag 에는 최고급 찻잎은 보통 없습니다.

whole-leaf 는 종류와 등급이 훨씬 다양합니다.

bag 은 분해되지 않으므로 환경에 좋지 않습니다.

 

Q: 어떤 홍차가 맛있고 좋은 홍차입니까

물론 자신이 맛있고 좋다고 느끼면 좋은 홍차입니다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습니다.

찻물색이 밝고 보기 좋을 것

입 안에 머금으면 우아한 향기가 날 것

떪은 맛은 어느 정도 강하나 시원하게 느껴질 것

맛에 힘이 있을 것

목구멍을 넘기는 느낌이 좋을 것 (입 안이 상쾌해지고 삼키기 쉬울 것)

 

Q:고급 홍차에는 찻잔 가장자리에 금빛 테가 보인다는데 정말입니까

찻잔 가장자리에 금빛 테가 보이는 것을 golden ring 또는 corona 라고 부릅니다. 보기 좋으나 홍차의 품질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Q: 좋은 차는 비쌉니까

Tea bag 은 싸고 whole-leaf 로 된 고급 차는 비쌀 것 같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고급 차는 비싸지 않습니다. tea bag 의 가격은 대부분 찻잎을 가공하고 bag 안에 집어넣는 공정과 상표 값이 차지합니다. 좋은 차는 대부분 통 단위로 팔리는데 차 한 잔 당 가격을 계산하면 일반적인 tea bag 보다 싼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차를 고르려는데 가격이 부담이 되면 차 전문점에서 작은 샘플을 사서 이것 저것 맛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얼그레이 (Earl Grey) 라는 홍차는 무슨 차입니까

베르가모트라는 감귤계 과실의 향을 넣은 Flavery tea 의 일종입니다. 1834년에 영국이 중국에 파견한 외교사절단이 가져온 중국차에 이 향이 들어 있었습니다. 당시 수상이었던 그레이 백작 (Earl Grey) 가 이를 애음하여서 이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Q: 자스민 티는 어떤 차입니까

자스민 꽃의 향기를 넣은 녹차이며 중국산입니다.

 

Q: 홍차에 레몬을 넣으면 어떻게 됩니까

레몬을 넣으면 홍차와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색이 엷어지며 홍차 특유의 떪은 맛도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므로 레몬 조각은 찻잔에서 빨리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Q: 벌꿀은 홍차에 좋지 않다던데요?

홍차에 벌꿀을 넣으면 색이 어두워집니다. 그 이유는 벌꿀에는 철분이 있어서 홍차의 카테킨 성분과 결합하여 검은 색을 내기 때문입니다. 아카시아 벌꿀은 철분이 적어서 이러한 변화가 적습니다. 같은 이유로 홍차를 우릴 때에는 철로 된 찻잔이나 찻주전자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홍차가 식으면 좀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람의 입맛은 온도가 높은 때에는 쓴 맛에 둔감하다가 온도가 내려가면 예민해져서인 것 같습니다.

 

Q: 왜 Tea cozy 등으로 찻주전자를 보온합니까. 일단 식은 차를 다시 덥히면 안됩니까

홍차는 커피와 달리 일단 만든 후 가열하면 엉망이 됩니다. 따라서 커피와 같이 히터 등으로 가열하면서 두지 않고 tea cozy 등 보온력이 있는 것으로 감싸둡니다.

 

Q: 홍차와 녹차는 우리는 물의 온도가 다른 것은데.....

홍차에는 카테킨 등 폴리페놀성분이 많으며 녹차에는 아미노산이 많습니다. 따라서 홍차는 다소 떪으면서 진한 맛과 우아한 향기를, 녹차는 은은한 감칠맛을 즐기는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홍차는 폴리페놀 성분이 잘 우러나오도록 95도 이상의 물에서 우려내며 녹차는 아미노산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잘 우러나오므로 폴리페놀 성분이 지나치게 나오지 않도록 일단 끓은 물을 어느 정도 식힌 후 사용합니다.

 

Q: 수돗물이 미네랄워터보다 좋다는데, 서울의 수도물은 나쁘지 않습니까

미네랄워터가 좋지 않다는 뜻은 두 가지 의미입니다. 첫째는 공기가 없는 물은 좋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전기포트로 일단 가열했다가 식은 물은 눅눅하고 맛이 없습니다. 둘째는 우리나라의 약수는 비교적 덜하지만 외국에서는 미네랄 워터에 미네랄(무기질) 이 많이 녹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차 맛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돗물의 질이 좋으면) 수돗물이 비싸게 파는 미네랄 워터보다 좋다는 뜻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에서 일반적으로 파는 생수는 특별히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Q: 차는 몸에 수분을 공급하는데 좋은 음료라고 하는데 정말입니까

차와 여러가지 음료들을 좀 편파적이지만 재미있게 비교해 보았습니다.

물 : 물은 저렴하고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맹물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더군다나 서울의 수돗물은 건강에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수준이며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을 생각하면 물값도 상당히 비쌉니다.

차 : 차는 건강에 좋다고 생각되는 대표적인 음료입니다. 맛과 향이 우수할 뿐 아니라 비타민 B, C 등 비타민과 칼슘, 칼륨, 마그네슘, 불소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주요 성분인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이 있습니다. 우유나 설탕을 타지 않고 마시면 칼로리는 제로입니다.

우유 : 여러가지 영양소와 칼슘이 풍부한 음료입니다. 그러나 동양인 중 상당수는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우유를 마시면 설사하기 쉽습니다. 우유가 맛있다고 계속 마시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커피 : 커피에는 카페인이 차보다 한 잔당 2 - 3 배 많이 있으므로 계속해서 많은 양을 마시기는 어렵습니다.

소프트드링크 : 대부분 설탕이 다량 포함되어 있으며 상당수에는 카페인도 들어 있습니다.

과일 쥬스 :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제조과정에서 당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체로도 어느 정도 당이 있습니다.

술 : 알코올은 과잉 섭취하면 뇌에 작용하여 억압을 해제시켜서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며 알코올이 대사되기 위하여 대량의 물을 필요로 하므로 술을 마시면 탈수되게 됩니다.

 

Q: 차에는 커피보다 카페인이 많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건조중량당 카페인의 양은 차가 커피보다 많지만 같은 무게로 더 많은 양의 음료를 만드므로 실제로는 커피에 카페인이 훨씬 더 많습니다. 또한 차의 카페인은 커피와 달리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차 한 잔당 카페인의 양은 커피 한 잔의 1/2 - 1/3 밖에 되지 않습니다.

Q: 홍차는 어떻게 보관합니까

홍차의 유효기간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개봉하지 않고 깡통에 든 차 : 수 년

티백 (tea bag) : 2 - 3 년

일단 뜯으면 밀봉용기로 옮겨서 반 년 이내에 다 쓰도록 합니다.

보관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밀봉용기에 넣습니다. 다른 냄사를 빨아들이기 쉽습니다.

고온다습을 피합니다.

냉장보관하지 않습니다.

장기간 개봉하지 않습니다

 

Q: 찻주전자와 찻잔은 어떻게 씻는 것이 좋습니까

그냥 찬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쓰면 차로 인한 얼룩이 묻게 되는데 이러면 칫솔이나 브러시로 닦아내거나 심하면 중조(중탄산나트륨)를 조금 넣고 끓는 물에 두어 시간 두면 지워집니다. 세제로 닦으면 불쾌한 냄새가 남을 수 있습니다.

 

Q: 영국인은 차를 많이 마신다는데 도데체 얼마나 마십니까. 007 제임스본드는 커피를 마시던데요

영국의 공식 통계(http://www.teacouncil.co.uk)에 따르면 1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매일 마시는 음료의 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1996년의 통계입니다.

홍차 : 3.4 잔

커피 : 1.7 잔

알코올 : 1.4 잔

소프트드링크 : 1.6 잔

기타 : 0.3 잔

합계 : 8.4 잔

 

Q: 카페인(caffeine)이란 무엇입니까

인류의 3대 음료인 차, 커피, 코코아에는 모두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이 카페인은 식물에 존재하는 알칼로이드(alkaloid) 의 일종이며 쓴 맛이 나고 인체 내에 들어오면 각성효과와 피로를 쫓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음료를 애용하게 되었으며 콜라 등 청량음료수나 두통약, 감기약 등 의약품에도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카페인은 인류에게 필수적인 물질이 된 것입니다.

 

Q: 데인(theine)이란 무엇입니까

카페인의 동의어입니다. 차에 있는 카페인은 처음에는 데인(theine) 이라고 불렸습니다. 이윽고 커피의 카페인과 같은 성분임을 알게 되어 카페인으로 이름이 통일되었습니다. 이들 이름은 각각 차(tee --->theine)와 커피(coffee ---> caffeine)에서 유래되었습니다.

 

Q: 녹차는 홍차보다 카페인이 적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흔히들 그렇게 알고 있지만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또한 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양은 찻잎의 종류와 끓이는 방법 등에 따라 크게 변하므로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Q: 차에는 커피보다 카페인이 많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건조중량당 카페인의 양은 차가 커피보다 많지만 같은 무게로 더 많은 양의 음료를 만드므로 실제로는 커피에 카페인이 훨씬 더 많습니다. 또한 차의 카페인은 커피와 달리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차 한 잔당 카페인의 양은 커피 한 잔의 1/2 - 1/3 밖에 되지 않습니다.

 

Q: 카페인의 인체내에서의 약리작용은 무엇입니까

중추신경계 자극작용이 있어 각성효과를 나타냅니다. 그 외에 심장과 호흡기계를 자극하여 평활근이완작용과 간접적인 이뇨작용도 있습니다. 따라서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많이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두통이 사라지며 가슴이 뛰고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됩니다.

 

Q: 카페인에 중독될 수 있습니까

차나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어느 정도 카페인에 의존하게 됩니다. 카페인을 약 250 mg 이상 한번에 섭취하게 되면 불안, 흥분, 불면증, 얼굴이 화끈거림, 근육경련, 맥박항진 등 중독증상이 나타납니다. 카페인의 치사량 (LD 50) 은 약 150 mg/kg, 일반적으로 약 10 g 입니다. 이는 커피로 약 150 잔에 해당합니다.

 

Q: 결론적으로, 차나 커피는 몸에 좋은 것입니까 나쁜 것입니까

포함된 성분인 카페인에 대해서는 좀 오래된 문헌입니다만 1984년에 AMA(미국의학협회), 1987년에 FDA(미식품의약국)에서 각각 일반적인 섭취량으로는 인체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으므로 특별한 질환 등이 없는 정상인에게는 무해하다고 생각됩니다.

차나 커피 그 자체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들이 있으며 건강에 좋다, 그렇지 않다 등 여러 보고가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하게 제시할 만한 결과는 없습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이들 기호식품은 의학적으로는 적어도 몸에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들이 인류에게 가져다 준 맛과 향기, 그리고 이에 따른 수많은 문화적인 유산을 생각하면 인류에게는 좋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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