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를 이야기 하기 위해 차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차란 차나무(Camellia 
              sinensis, 학명)의 잎사귀를 더운 물에 넣어 만든 음료를 가리킵니다. 
              또,차나무, 찻잎등을 더운 물에 담가 우려내는 음료의 총칭이기도 하구요.  
            
차는 
              중국의 광동어(廣東語) 로는 'cha', 복건어(福建語) 로는 'tay(te)' 입니다. 따라서 차가 어디에서 전래되었는가에 
              따라서 'cha' 나 'tee' 로 발음됩니다. 육로로 주로 전래된 아시아권에는 'cha' 가 많으며 해로로 복건성(福建省)하문(廈門)을 
              통해 전래된 유럽권에서는 'tee' 가 대부분입니다. 포르투갈은 광동성(廣東省)의 마카오에서 홍차를 수입하였으므로 
              cha, 러시아는 육로로 전래되었으므로 chai입니다. 각국의 홍차의 발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어 : 차, 일본어 
              : 쨔, 러시아어 : chai, 터키어 : chay 네덜란드 : thee, 독일어 : tee, 영어 : tea, 프랑스어 
              : the.
            
 
            
차는 
              크게 세종류가 있으며 그것의 분류는 발효의 정도입니다. 녹차 
              (green tea)는 발효가 안된 것이며 오룡차(烏龍茶, Oolong tea)는 반쯤 발효되었고 홍차(black 
              tea)는 완전히 발효된 차입니다.
            
홍차와 
              녹차는 같은 차나무에서 난다고 볼수 있으며 찻잎을 따서 발효시키면 홍차, 그렇치 않으면 녹차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각각의 특성에 적합한 차나무 품종이 있어 아샘계통의 차나무는 홍차용으로 중국계통의 차나무는 녹차용으로 주로 쓰이지만요.
            
아샘종은 
              폴리페놀의 양이많고 산화효소의 활성이 강해 맛과 색이 진하고 향기또한 강하여 홍차에 적합하고 중국종은 반대로 폴리페놀의 
              양이 적고 산화효소의 활성도 약해 색깔이 옅고 아미노산이 비교적 많고 오묘한 맛이 있어 녹차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엔 예외란 것이 있듯이 추운 다즐링 지방이나 스리랑카 고지대에서는 내한성이 강한 중국종 차나무에서 홍차를 생산한다고 
              하는군요.
            
 
            
원래 
              차나무의 원산지는 중국남부에서 티벳, 미얀마 지역에 이르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재 많이 재배되고 있는 지역은 중국, 
              대만, 일본, 우리나라등 동아시아와 인도 스리랑카(옛이름이 유명한 실론),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케냐를 중식으로한 아프리카지역입니다. 
              하지만 중국, 일본,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차는 대부분 녹차이며 대만에서는 오룡차가 나머지 지역에선 대부분 홍차가 생산됩니다. 참 터어키에서도 홍차가 
              생산되는군요.
            
 
            
홍차를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찻잎을 수확합니다. 손이나 가위로 직접 찻잎을 보면서 따므로 상당한 중노동입니다. 무엇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기계로 따는 
              방법은 저가품을 만드는데 이용된답니다.
            
수확된 
              찻잎을 제품으로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CTC 와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CTC 
              (crush, tear, curl) 은 중저가품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이름 그대로 기계로 찻잎을 눌러 으깨고 
              (crush), 찢고 (tear), 말아서 (curl) 인스턴트 커피 같이 만듭니다. 이어서 발효시킨 후 가열해서 
              말리면 완성됩니다. 고급품을 만드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대량의 차를 버리는 것 없이 빨리 만드는 데 적합하고 또 
              향과 맛을 끌어내므로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Rotorvane 이라는 스크류로 찻잎을 분쇄하여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은 수작업이며 더 복잡한 공정을 거칩니다. 이는 크게 withering (위조, 萎凋), rolling(유념, 
              柔捻), oxidization(발효, 醱酵), firing(건조, 乾燥) 으로 나뉩니다. withering 은 차를 
              그늘에 말려서 연하게 하는 작업이며 rolling 은 굴려서 발효를 촉진시키는 작업입니다. oxidization 은 
              rolling 중에 시작되는 발효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오래 발효될수록 향은 덜하나 맛이 강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firing, 가열하여 말려서 완성됩니다.
            
우롱차는 
              홍차와 같은 과정으로 만들되 발효가 덜 된 것입니다.
            
녹차는 
              전혀 발효 안된 것으로서 찻잎을 딴 즉시 수증기로 찌거나(일본의 녹차) 솥에서 덖아서(중국이나 한국의 녹차) 완성됩니다.
            
 
            
Q: 
              세계 3 대 홍차란 ?
            
물론 
              이것만이 유명한 것이 아니지만 세계 3 대 홍차면 Darjeeling, Uva, Keemun 을 가리킵니다.
            
오렌지 
              페코 (Orange Pekoe) 라는 홍차는 오렌지 향이 나는 차입니까
            
오렌지 
              페코는 오렌지와는 관련이 없으며 찻잎의 등급에 쓰이는 용어로서 줄기 끝의 흰 털이 나 있는 어린 잎을 의미합니다. 
              Pekoe 는 중국어의 '白毫', 즉 흰 털을 의미합니다.
            
또한 
              스리랑카(실론)차를 중심으로 하는 블랜드 티가 '오렌지 페코' 라는 이름으로 팔리는데 이 경우에는 등급과는 관련이 
              없는 블랜드의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