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외국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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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04, 러시아의 보르시치
Date : 2009-05-10
Name : 관리자 File : 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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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연방의 붕괴는 러시아 내 모든 분야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스포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세계 유수의 대회에서 미국과 1,2위를 다투던 것이 90년 후반에 들어서면서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축구역시 이전엔 동구에선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일인자이자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강국이었다지요. 우리에겐 잊을 수 없는 88올림픽 축구의 금메달을 거머쥔 나라가 바로 러시아였습니다. 그러나 90,94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더니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선 예선 탈락으로 그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으니, 이번 대회에 임하는 러시아의 각오 역시 비장하다 하겠습니다.
58년 6회 스웨덴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5위를 차지하며 이후 세계 정상권에 머물며 8회 본선 진출을 했습니다.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부진을 일축하듯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7승2무1패의 성적으로 비교적 손쉽게 2002 한일 월드컵에 진출하게 되었답니다.
러시아에는 특별한 스타플레이어는 없다고 합니다. 대신 막강한 조직력과 스타감독이 러시아를 받쳐 주고 있다고 하는군요. 로만체프 감독은 선수보다도 더 각광받는 국민적 영웅이랍니다. 탁월한 지도력으로 러시아를 8년만에 월드컵에 진출시킨 것은 물론 국내리그에서도 팀을 9차례나 우승시켰다고 합니다.
포메이션은 전형적인 4-4-2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조직적인 축구를 펼치는 러시아의 힘은 강력한 미드필드진에서 시작됩니다. 알렉산드레 모스트보이와 발레그 카르핀이 있기에 세계적인 미드필드진이 가능하다겠습니다. 여기에 신인 드미트리 호흘로프가 가세하며 더욱더 위력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공수의 핵은 골키퍼 로슬란 니그마틀린과 스트라이커 블라디미르 베샤스트니크입니다. 이번 예선 10경기에서 5골만을 허용한 니그마틀린은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기량을 가진 골키퍼로 야신 이후 러시아의 골키퍼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베샤스트니크는 183cm의 신장을 이용한 위력적인 헤딩슛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춘 러시아의 최대 스트라이커입니다. 94 미국 월드컵에도 출장 경험이 있는 그는 이번 예선전에서 7골을 터뜨리며 조국을 월드컵무대에 올려 놓았지요. 장신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가 환상적이랍니다
로만체프 감독이 있는 스파르타크에서 기량을 과시 감독의 절대적 신뢰속에, 이번 월드컵에서 최전방 공격수라는 팀의 기둥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경기일정
6월5일(수)-튀니지전(고베)
6월9일(일)-일본전(요코하마)
6월14일(금)-벨기에전(시즈오카)

러시아의 경제가 서서히 살아 나며 세계각국의 물밑작업이 한창이랍니다. 러시아의 축구역시 예전의 영화를 누릴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러시아 요리..... 알고 계세요?



러시아의 지명도나 국토의 크기를 생각할 때 러시아의 전통음식을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것이 조금은 의아스럽습니다. 러시아는 넓은 땅덩이만큼이나 요리도 다양하지만 전통적인 방법으로 요리를 만들어 아직까지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규격화된(?) 음식도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요리의 특징은 한마디로 소박하고 영양이 많은 것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맛은 신맛이 많아 동양적인 맛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채소가 적기 때문에 양배추 ·토마토 ·감자 ·양파 ·당근 ·사탕무 ·오이와 같은 저장채소나 염장채소를 쓰는 요리가 발달했고 육류로는 양고기를 ,어류는 청어 ·연어 ·대구가 많으며, 특히 캐비어(철갑상어의 알젓)는 서양의 3대 진미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위와 부를 상징하지요^^) 빵은 호밀로 만든 흑빵이 유명하고, 흰빵으로는 브로치카라는 둥근 빵이 주로 아침식사에 쓰입니다. 유제품은 풍부하여, 스메타나(사우어크림) ·트바로크(코티지치즈) ·케피르(사우어밀크) ·버터 등을 사용한 요리도 러시아 요리의 특색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시치와 카샤는 우리들의 음식이다'라는 말이 있듯 곡물죽 카샤와 함께 시치는 지금까지도 러시아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주식중의 하나랍니다.
시치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보르시치(borshch)'인데 이는 육수, 고기, 비트, 토마토 등을 재료로 하여 붉은 색이 감도는 일종의 수프입니다. 날씨가 추운 북유럽에서 몸을 녹이기 위해 자주 해먹는 일상식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러시아인들은 육수에 신선한 양배추나 신맛이 나는 양배추를 넣어 끓였는데 봄에는 양배추 대신 엉겅퀴를 넣기도 한답니다. 비트가 반드시 들어가기 때문에 16세기까지는 비트 자체를 보르시치라 불렀다고 합니다. 토마토의 신맛과 고기의 기름기가 합쳐져 걸쭉하고도 독특한 맛을 내며 다양한 채소의 향미 또한 미각을 돋궈준답니다. 서브할 때는 사우어크림과 딜을 얹어내기도 하고, 마요네즈를 섞어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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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먹거리를 소개하며 보드카를 빼놓을 수는 없겠지요. '영하 40도의 혹한에서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보드카 없이는 살 수 없다'란 말이 증명하듯 그들에게 보드카는 일상적이기까지 합니다. 보드카(vodka)는 물(voda)에서 유래한 말로 40도 이상의 무색투명한 독주입니다.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기위한 한 방편으로서, 또 역사적으로도 정치적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도구로서, 보드카는 그들에게 단순히 술 이상의 가치를 지녀왔다 하겠습니다. 감기에 걸려도 후추와 함께 보드카를 타서 마시고, 배가 아플 때도 보드카에 소금을 타서 마신다니 우리로선 이해가 가지 않지요?
이러한 음주 습관 때문에 세계술소비량 1위라는 불명예도 앉고 있습니다. 소련 연방 해체이후 더욱 늘어난 음주량과 청소년 음주 때문에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요. 하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환경과 정서 때문에 이를 통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까운 예로 고르바초프가 절주법을 시행해 음주문화를 개선해보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밀주의 제조만 늘어나고 이와 관련 마피아들이 창궐해 결국 1년여만에 폐지되고 말았답니다. 러시아인들에게 보드카는 술이 아닌 그냥 '보드카'일 뿐입니다.
보드카는 성질이 다른 무색, 무취, 무미의 주류와 조화가 잘 되기 때문에 칵테일의 원료로서 널리 애용되고 있으며 보드카에 오렌지주스를 곁들인 것을 스크루드라이버', 사과즙을 곁들인 것을 ‘빅애플’, 레모네이드를 곁들이 것을 ‘보드카 콜린스’라고 합니다.


'보르시치(borshch)'만들기
재료- 쇠고기 양지머리 900g, 물 10-12컵, 소금 1ts, 양파 다진 것 1개, 비트 얇게 채썬 것 5개,
당근 다진 것 1개, 감자 다진 것 1개, 셀러리 다진 것 반컵, 껍질 콩 다진 것 반컵, 양배추 잘게 썬 것 3컵
토마토 다진 것 1컵, 마늘 다진 것 2개, 밀가루 1Ts, 레몬주스, 소금 후추 약간, 딜약간, 사우어크림 3/4 컵
월계수잎 2-3장

1. 팬에 찬물과 고기, 소금을 넣어 끓인다. 끓으면서 떠오르는 기름은 제거하며 1시간 30분정도 뚜껑을 덮어 끓인다.
2. 1에 월계수잎과 양파, 비트를 넣고 10-15분 정도 요리한다. 비트의 줄기도 같이 넣어도 좋다.
3. 당근과 감자 셀러리, 껍질콩을 넣어 또다시 10분정도 요리한 후 양배추를 넣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요리한다.
4. 토마토와 마늘을 넣고 저어주다가 3Ts의 물에 잘 녹인 밀가루를 넣는다. 기호에 맞게 레몬쥬스를 넣는다.
5. 소금과 후추로 간한 후 향을 위해 다진 딜을 넣는다.
6. 내기전에 사우어 크림을 얹어 낸다.

* 이글에 사용된 이미지는 www.brama.com에서 따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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