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외국요리]
게시글 보기
월드컵01, 독일의 소시지
Date : 2009-05-10
Name : 관리자 File : 48.jpg
Hits : 853


 
 

월드컵의 영원한 우승 후보 독일
.
독일 하면 여러분은 어떤 게 떠오르나요? 전체주의의 대명사 히틀러, 2차대전의 주범, 우리를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 만들어 버린 허물어진 베를린 장벽, 전차 군단 독일의 축구 선수 차범근(독일인들은 그를 통해 한국을 알았다 하겠죠), 그리고 맥주와 소시지( 그들에게 맥주와 소시지와 감자는 빼놓을 수 없는 주식이라네요.)

독일의 음식은 삶은 감자나 거친 호밀빵과 소시지나 햄, 맥주와 ‘자우어크라우트(잘게 썰어 식초에 절인 양배추)’가 전부라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이 그러하듯 먹는 것 또한 단순, 소박합니다. 음식을 차릴 때도 커다란 접시 하나에 모든 종류의 음식을 다 담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습니다. 하나의 접시를 사용하는 것은 설거지를 하면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겠다는 깊은 뜻에서랍니다. 정갈하게 접시를 비우는 습성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의도라는군요. 같은 맥락에서 그래서 독일인들은 화려한 포장의 물건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데요. 겉치레를 중요시하는 우리가 배울 만한 점입니다. 얌에서는 이들의 실용주의와 검소함이 잘 묻어나 있는 소시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소시지(sausage)
소시지의 어원은 라틴어 Salsicia로부터 유래됐으며 이 말은 소금에 절인다는 뜻의 Salsicius로부터 나온 말입니다. 소시지란 부스러기고기를 소금에 절인 후 향신료를 섞어 반죽한 다음 가축의 창자나 둥근 틀에 채워넣고 익힌 것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고대 로마제국은 소시지의 왕국으로 불릴 만큼 소시지가 일반화됐으며 그 후 십자군 전쟁에 참가했던 병사들이 그 제조법을 재현, 발전시킨 것이 지금의 소시지가 된 것이라고합니다.. 이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와 뮌헨소시지 등 지역의 고유 이름이 붙은 식육가공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독일에는 ‘사람은 빵만 먹고 살 수 없다. 반드시 소시지와 햄이 있어야 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스갯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 말만큼 독일인의 소시지에 대한 생각을 잘 표현한 말도 없을 것입니다.


독일의 소시지는 각 고장마다 개별적으로 발전시켜왔다고 할 정도로 종류가 많습니다.
지방마다 다른 소시지의 종류를 합하면 그수가 1,500가지 정도로 추정되며 모양과 재료, 색깔도 다양해서 돼지고기살 외에 간으로 만든 것, 물에 삶아 먹는 것(우리 나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흰 소시지), 오븐에 굽는 것과 새끼손가락처럼 가는 것에서부터 어른 팔뚝처럼 굵은 것 등등..... 주로 겨자를 잔뜩 찍어서 먹지만 미리 카레가루 등으로 양념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우리나라처럼 빵에 끼워서 즐기는 경우는 거의 없고, 소시지 자체의 맛을 즐깁니다. 우리의 반찬처럼 소시지 한 번, 빵 한 번 뜯고.....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대부분의 독일 가정 식탁에 소시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릅니다. 어떤 음식이든 본고장의 맛을 능가할 만한 것은 없겠지만, 특히 독일에서 맛보는 소시지와 햄은 특별합니다. 어떤 것을 먹든 육질 본래의 쫀득쫀득함을 느낄 수 있어 개인적으로 입에 맞는 것을 만나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자연의 맛을 소중하게 여겨서 소시지에 끈기를 내기 위해 다른 고기나 착색제, 화학 조미료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 말하는 일반적인 소시지는 길고 두꺼운 삶은 소시지인 복부르스트(Bock wurst)나 쇠고기 소시지 린트부르스트(Rindwurst), 케첩과 카레가루를 구운 소시지에 발라서 먹는 커리부르스트(Currywurst) 등입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햄인 게코흐트슁켄(Gekochter Schinken)은 크고 맛이 있습니다. 검은 지방 특산의 생고기를 그대로 훈제한 슈바르츠발더싱켄(Schwarzwalder Schinken)은 약간 신 맛이 나서 맥주 안주로도 적합합니다. 소금에 삶은 돼지고기와 같은 프라거싱켄(Prager Schinken)도 맛있는 햄의 하나입니다.


핫도그

핫도그도 사실은 독일의 소시지에서 유래되었답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가 1860년대에 미국에 등장하면서 ‘다크스훈트(몸통이 길고 다리가 짧은 개) 소시지’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대요. 당시에는 야구장에서 따뜻한 다크스훈트 소시지를 번이라는 빵 사이에 끼워 먹는 것이 유행했는데, 우연히 야구장에 들른 만화가가 이 모습을 그리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 만화가가 다크스훈트의 스펠링을 몰라 그냥 ‘Get your hot dogs'라고 썼답니다. 이 만화가 대박(?)이 나서 그후로 다크스훈트 소시지를 얹은 빵은 핫도그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시지 이미지는 www.usingers.com에서 따온 것입니다.



코멘트 쓰기
코멘트 쓰기


비밀번호 확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