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전기가 들어가지 않아 호롱불을 켜고 사는 할아버님은 식사때가 되자 마당 뒤켵으로 걸어가시더니 무언가를 뽑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뚝딱뚝딱 상을 내오십니다.

            상위엔 노란 배추 소대가 가득합니다. 

            된장에 맛있게 배추를 찍어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입안 가득 침이 고이는 소리를 듣습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여 온도에 대한 적응 범위가 좁습니다. 그래서 여름엔 고랭지에서 재배되지요. 
              김장철이 다가오는 요즘 곧 시장이나 슈퍼엔 배추에 그득하겠지만 좋은 배추를 고르려면 우선 들어보았을 때 묵직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크거나 작은 것은 피하고 또 겉잎의 흰색과 녹색의 대비가 선명한 것이 좋은 배추입니다. 
              속에 있는 배추속잎을 떼어 먹어 보았을 때 달고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답니다. 
            
배추는 다른 야채에 비해 단백질의 함유가 높은 편이며 비타민C와 무기질도 풍부합니다. 김치나 겉절이, 국에 넣어 
              먹기도 하고 전을 부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어느 철에나 구하기 쉬운 배추지만 김장철 넉넉히 사둔 배추를 겨우내 보관하며 꺼내 먹으려면 손질하지 않은 
              통배추를 밑동쪽에 십자로 칼집을 넣은 후 젖은 신문지로 배추를 잘 감싸고 비닐 봉지에 넣어 뿌리가 아래쪽으로 가게 
              한 후 서늘한 곳에서 보관합니다. 
            
또 이미 손질을 했거나 반으로 자른 배추는 신문지로 말아 물을 살짝 뿌려 냉장고에서 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