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앞 
            작은 가게에서 찐고구마를 팔던 것 기억나세요?

            지금도 가끔 쥐포나 옥수수를 파는 노상에서 고구마를 파는 걸 보면서 한번 사먹어볼까?라는 마음이 들더군요.

            

            학교에서 돌아오면 소쿠리에 소복히 담겨져 있던 고구마.

            

            서로 자기의 고구마가 더 밤이 많이 들었다고 엿치기하듯 뚝 짤라 비교하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노랗게 밤(?)이 잔뜩 
            들어있는 밤고구마도 맛있지만 달짝지근하면서도 쪽 빨면 부드러운 속살이 입안가득 넘치는 물고구마의 맛도 환상입니다. 

            

            고구마를 먹을 땐 김치를 쭉 찢어 같이 먹어야 목이 메이지 않습니다. 또 동치미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이 고구마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고구마의 달콤함이 좋아 약간 답답하게 목에 치미는 고구마를 물과 함께 먹곤 합니다.  
            


              시장에서 사온 고구마를 물에 씻으면 예쁜 선홍색의 껍질이 들어납니다. 좋은 고구마는 잔뿌리가 많지 않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선홍색을 띠는 것이랍니다. 또 크기는 너무 크거나 작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섬유질이 많아 변비예방에 좋은 고구마는 탄수화물, 비타민 C, 무기질등이 풍부한 영양 식품입니다. 단순히 찌거나 굽기만 
              해도 맛이 좋은 고구마는 11월까지 수확이 이루어집니다.

              10월 중순이 지나야 나오는 물고구마는 주로 군고구마에 많이 이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