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즐겨먹는 채소를 꼽는다면 아마도 감자가 
                단연순위에 오를 것이다. 찌개, 볶음 요리, 조림 등 웬만한 조리법은 너끈히 소화해내는 감자. 특히 패스트푸드점의 
                포테이토 혹은 후렌치 후라이드(기름에 튀긴 감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이제 이런 
                감자에 관한 얘기를 한번 해볼까 한다.
              
  감자의 
                유래

                스페인 항해자들이 감자를 남미에서 가져온 것은 1520년경이랍니다. 원래 감자는 남미의 안데스산 등성이가 원산지인데 
                이때(16세기경) 페루에서 유럽으로 전달되었고 다시 신대륙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감자가 유럽으로 건너온 처음 얼마동안, 사람들은 감자가 검은 흙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악마의 식물이라 여겨 먹기를 꺼려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18세기 중엽 독일에서 흉년이 잇달아 국가가 흔들리게 되고 당시 프리드리히 대왕이 
                감자를 심게 하여 이 위기를 넘겼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곡류의 생산이 적어 한때 여러 작은 나라로 분열되었던 
                것이 감자의 보급으로 식량이 확보되면서 나라까지 통일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일은 그 후 감자의 나라가 되었고요, 
                프리드리히 대왕은 감자대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랑스도 1769년 흉년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자 루이 16세가 독일을 보고 감자장려정책을 
                썼다고 합니다. 루이 16세는 감자꽃 옷단추를 달고 다녔고 앙트와네트 왕비는 감자꽃을 머리에 달고 다녔다는군요. 
                또한 감자를 기피하던 사람들에게 먹도록 하기 위해 이런 일도 했다고 합니다. 루이 16세때의 파르만디에라는 학자가 
                국왕의 밭에 감자를 심게 한 다음 "훔친 자는 엄벌에 처한다"는 팻말을 붙이고서 보초병을 세웠는데 
                어떻게 감자가 몰래 빠져나가 그 후로 감자보급이 급속도로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파르만디에의 계획이 적중되었던 것이지요.

                  우리 나라는 북래설과 남래설이 있는데 순조 32년(1832) 영국의 신교 선교사가 충청도 
                안면도에서 감자를 재배케 하였다는 설과 1822년에 함경도에서 감자를 재배했다는 설이 있답니다.
              
 
              
영양만점 감자요리 '스튜'

                

                재료-소뼈 
                 1Kg, 물  10컵, 소고기  500g,밀가루  4티스푼, 기름  1∼2티스푼, 마늘  2쪽, 월계수잎  1개, 타임  1티스푼, 
                베이질  1티스푼, 양파  4개, 당근 큰 것  1개, 감자 큰 것  2개, 
                셀러리  2줄기, 강낭콩 통조림  1/2캔, 소금·후추  약간 
              
              
1. 소뼈를 물에 담가두어 피가 빠지면 물을 따라 버리고, 새물을 
                붓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마늘, 월계수잎, 타임, 베이질을 넣는다.

                2. 그 동안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소금, 후추가루를 뿌리고, 밀가루 담은 그릇에 넣어 골고루 묻게 한다.

                3.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볶아 한 옆에 놓아두고 그 팬에 다시 고기를 골고루 노릇노릇하게 지져서 고기만 
                뼈가 끓는 냄비에 넣는다. 팬의 남은 기름에 나머지 밀가루를 잘 개어 모두 냄비에 긁어 담는다. 국물이 졸고 고기가 
                무를 때까지 1시간 반 내지 두시간 끓인다.

                4. 고기가 무르면 뼈를 건져내고 볶은 양파를 넣는다. 15분쯤 후에 당근, 감자, 샐러리를 굵직굵직하게 썰어 
                넣는다. 다시 15분쯤 후에 강낭콩 통조림을 넣는다. 야채가 익으면 바로 불을 끈다. 빵을 곁들여 서브한다.
              

                
감자보관법

                  감자는 어둡고 통풍이 잘되는 것에 보관하며, 냉장고에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비닐봉투보다는 슈퍼에서 
                  물건을 담아주는 브라운백(누런 종이봉투)에 담아서 보관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