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해지기 쉬운 봄날

              입맛도 떨어지고 밥 먹는 것조차 귀찮기만 할 때 우리는 가볍게 먹을 그 무언가를 찾게 된다.

            하지만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고, 무엇보다 만드는 것도 간편한 그런 요리가 무얼까?'를 고민하다 이 요리이야기를 
            시작한다. 
            
  두쪽의 
              빵가운데에 속을 넣어 먹는 형태의 이 음식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이름이 붙은 것은 18세기때의 
              일이다.

              영국의 켄트주 샌드위치 백작집의 4대째의 존 몬타규(John Montagu)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카드놀이에 몰두하였던 사람으로 게임을 쉬지 않고 식사를 하고자 연구한 끝에 항상 그곳에서 
              버터를 바른 두장의 빵에 어떤 재료를 끼워 먹으면서 놀이를 계속하였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이 같은 빵을 샌드위치라 
              불렀다고 한다.
            
  샌드위치는 
              두장의 빵사이에 고기, 계란, 생선, 야채, 과일등의 충전물을 끼워 넣는데 그 종류만도 2천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또한 단순히 식빵으로만 만드는 것이 아닌 크로와상이나 호밀빵, 바게트등을 이용하여 보다 다양한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이때 빵맛이 속의 조리재료와 균형이 맞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크림상태의 버터를 빵에 바르면 속에 넣은 재료가 잘 붙고 재료의 수분이 빵에 흡수되지 않아 
              축축한 샌드위치가 되지 않는다.  버터에 맛을 좋게하기위해 머스타드, 레몬즙, 치즈, 땅콩버터를 섞기도한다.

              

                예쁜 모양의 샌드위치로 자르기 위해선 칼은 얇고 긴 것이 좋고 칼을 앞뒤로 움직이면서 톱질하듯이 
              썰어야 한다.  칼을 뜨겁게 불에 달구어서 쓰면 칼질이 쉬워진다.

              

              
            
만드는 
              방법에 따른 몇가지 샌드위치

              

                오픈 샌드위치- 
              뚜껑이 없이 열려졌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둥글게 썬 바게트나 작은 식빵조각 위에 햄, 베이컨등 여러가지 
              재료를 취향에 맞게 올려놓아 먹는다.

                클로즈드 샌드위치- 우리가 흔히 샌드위치라고 하는 것으로 빵 사이에 재료를 끼운다.  두겹 
              혹은 세겹, 네겹으로 포개기도 한다.

                롤 샌드위치- 빵 가운데에 채소나 치즈를 넣고 김밥말 듯이 둥글게 만 것으로 펴지지 않도록 랩이나 
              호일에 싸 냉장고에 두 시간쯤 두었다 먹기 전에 풀어 예쁜 모양으로 썰어낸다.

                터널 샌드위치- 바게트 속을 파내어 터널(굴) 모양을 만들고 그 안에 호화로운 샐러드를 채워 만들다.

                아코디언 샌드위치- 기다란 불란서 
              빵에 아코디언 모양으로 가로 칼자국을 깊이 내서 여러 가지를 끼워 원하는 대로 썰어 먹는다.

               

              

              먹기도 쉬운 핑거 샌드위치
            
재료(3인분)

              호밀빵. 샌드위치 빵  각4장씩

              머스터드 버터  약간

              오이  1/2개

              햄. 치즈  각1장씩

              토마토  1/2개

              피클  10g

              쇠고기 등심(식빵크기로)  한장

              

              1. 호밀빵과 샌드위치 빵의 한쪽면에 머스터드버터(버터와 머스터드 소스를 2:1로 혼합한 것)를 바른다.   

              2. 저민 오이와 햄을 호밀빵과 샌드위치 빵 사이에 차례로 놓는다.

              3. 호밀빵 사이에 치즈를 넣는다.

              4. 샌드위치 빵 사이에 얇게 저민 토마토를 넣는다.

              5.  쇠고기는 식빵 크기로 얇게 썰어 기름 두른 팬에 살짝 굽는다.

              6. 어슷썬 피클과 로스트비프를 호밀빵과 샌드위치 빵 사이에 차례로 놓는다.

              7. 샌드위치의 네 귀퉁이를 자르고 6등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참치 샌드위치
            
재료(2인분)

              호밀빵  6장 

              참치 통조림  200g

              사과. 샐러리  각10g

              머스타드 소스  20g

              마요네즈  30g

              양파  1/2개

              오이피클  40g

              머스터드 버터  20g

              양상추  40g

              

              1. 참치는 체에 밭여 기름을 완전히 제거한다.  껍질 벗긴 사과와 샐러리는 작은 주사위 꼴로 자르고 양파와 
              오이 피클은 다진다.

              2. ①의 재료에 머스터드 소스, 마요네즈를 넣고 잘 섞는다.

              3. 양상추는 곱게 채 썰어 물에 담가둔다.

              4. 호밀빵의 한쪽면에 머스터드 버터를 바른다.

              5. ④의 빵에 물기를 뺀 양상추를 깐다.

              6. 양상추 위에 ②의 속을 얹고 빵으로 덮어준다.

              7.이를 다시 반복해 3층 샌드위치를 만든다.